美 배당주로 '따박따박'
S&P500기업 80% 年4회 배당
포트폴리오 잘 짜면 매달 배당 가능
"부동산보다 복리 효과 커"
코카콜라 3M 등 50년 이상 '배당킹'
테크주 분산투자로 성장&배당 두 마리 토끼
미국에선 요즘 배당주를 중심으로 월세처럼 '제2의 월급통장'을 만드는 게 주식투자의 대세 전략으로 자리 잡음
코로나 팬데믹 시절 암호화폐나 주식 단기투자로 일확천금을 번 뒤 퇴사하는 '파이어족'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최근엔 배당투자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증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 보조를 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
배당시기 배분해 투자하면 매달 현금확보
미국 배당주 투자로 월세처럼 돈을 받을 수 있는 배경은,
우선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자본시장을 이끌어 온 주주친화적인 기업이 많다는 점에 있음
돈을 벌면 곳간에 쌓아놓기보다 주주들에 나눠주는 것이 증권가의 상식처럼 자리잡음
수십 년간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글로벌 우량 기업이 많아 배당 포트폴리오를 짜기에도 좋은 환경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 S&P500 상장사들의 배당 성향(배당액/순이익)은 39%로
한국 유가증권시장(22%)에 비해 크게 높았음
기축통화인 달러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
미국 달러는 원화에 경기침체, 금융위기 등 위기에 덜 흔들리는 경향이 있음
미국의 분기 배당 정책도 포트폴리오 설계에 유리
S&P500 상장사의 약 80%는 3개월 단위로 1년에 네 번 배당금을 지급
예를 들어 1·4·7·10월에 배당하는 기업, 2·5·8·11월에 배당하는 기업,
3·6·9·12월에 배당하는 기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면 거의 매달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음
배당금을 받는 통장을 따로 만들면 매월 월세처럼 현금을 받는 투자자가 될 수 있음
미국에선 이런 배당투자자를 위한 ‘배당계급 표’도 마련돼 있음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한 기업인 ‘배당 킹’에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코카콜라를 비롯해 3M, 존슨앤드존슨, P&G 등이 있음
25년 이상 배당한 ‘배당 귀족’은 AT&T, 엑슨모빌, 시스코 등
10년 이상 배당한 ‘배당 챔피언’으로는 스타벅스, 베스트바이, 프랭클린리소스 등이 꼽힘
배당도 테크주가 대세
삼성증권은 배당주 종목을 선택할 때 필수 체크리스트로
△신뢰할 수 있는 배당 히스토리 △배당을 지속할 수 있는 산업경쟁력 △배당수익과 시세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타이밍 등을 꼽음
최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테크 기업들도 배당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어서
테크주로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도 좋은 선택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시세차익과 함께 배당까지 '두 마리 토끼'를 노릴수 있음
삼성증권이 현재 시점에서 추천하는 미국 배당주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일라이릴리, 화이자, 코카콜라, 펩시코, 필립모리스
아직 배당성향이 낮지만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일라이릴리)과
전통적인 배당주(코카콜라, 펩시코, 화이자, 필립모리스)로 균형 맞추기.
배당으로 연 3~4%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를 직접 짜는 게 어렵다면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하는 방법
미국 배당주를 모은 ‘슈와브US디비던드 에쿼티(SCHD)’ ‘JP모간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JEPI)’ 등이
재테크 투자자 사이에서 유명
황선명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미국 배당주의 매력은 매년 꾸준히 배당을 증액한다는 점에 있다”며
“연금 등 중장기적 투자를 목표로 한다면 투자시점을 앞당겨 복리효과를 누리는 것이 좋다”고 말함
이어 “배당 투자도 금리 하락기가 더 유리하다”며
“장기 관점에서 S&P 배당지수는 금리 변동성을 감내하며 우상향 중”이라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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