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맞아?"…이 동네 전세 2500건 '역대급'으로 쌓였다

실거주 의무 유예했더니
강동구 전세 매물 증가

 

서울 강동구에 둔촌동 둔촌주공을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 등의 입주 시기가 다가오면서 전세 매물이 급격히 증가중.

서울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강동구에서는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

 

8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강동구 전세 매물은 2517건으로 집계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21년 3월 이래 가장 많은 전세 매물이 쌓인 것으로 나타남

강동구 전세 매물은 지난해 6월 1000여건에 불과했지만, 불과 9개월여 만에 2.5배로 증가

 

강동구 전세 매물은 둔촌동과 길동 등 신축 대단지 아파트 준공일이 다가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지는 중

입주 전 잔금을 치르기 위해 일찍이 전세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이 많아졌기 때문

 

총 1만2032가구 규모인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는 지난 7일 기준 540건의 전세 매물이 나와 있는 것으로.

강동구 아파트 전체 전세 매물 5건 중 1건은 이 단지에서 나왔다는 의미.

국회가 지난달 29일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매물이 급격히 증가.

이 단지는 오는 11월 입주를 추진 중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에서도 전세 매물이 급증 중.

8개 동, 총 1299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

이 단지에도 전세매물이 100건 넘게 쌓여 있는 상태.

천호동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가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천호동 '천호역마에스트로'(77가구), 같은 동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670가구) 등도 2025년 준공 예정이어서

강동에 새 아파트 전세 공급이 꾸준할 것이라는 관측.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다른 지역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