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계절, 미국 대선까지는 8개월도 안 남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설전을 이어가는 와중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에 대한 압박. 구체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라 말라는 상반된 신호.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전까지 당장 내리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절대 선거 전까지 내리지 말라"며 "그렇지 않으면 해고"라고 위협.
파월 의장은 어떤 장단에 맞추게 될까.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지만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음
그동안 미국 대선 전후로 기준금리는 출렁였음
통화정책에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때 .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금리를 올리던 파월을 못마땅해함.
"퍼팅도 할 줄 모르는 골프선수"라고 쏴붙이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파월을 비슷한 수준의 적으로도 내몰았음.
Fed 인사들을 "바보들"이라고 비난함.
파월 전 의장도 버티다가 2019년부터 금리를 내리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듬해 제로금리 시대를 시작.
올해에도 통화정책이 정치에 휘둘리고 있음
트럼프는 지난달 4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아마도 민주당을 돕기 위해 무언가 하고 누군가를 당선시키기 위해 금리를 낮추려고 한다"고 말함
그렇게 하지 말라는 우회적인 압박
본인이 재선되면 파월 의장을 연임시키지 않겠다고 함
대선 여론조사는 3개월마다 엎치락뒷치락했음.
지난해 10월부터 트럼프가 계속 우세.
올해 3월들어 다시 혼전 양상으로 돌변중.
이번 주는 물가 주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잇따라 나옴
무엇보다 12일에 나오는 2월 CPI가 중요
금리 인하에 정치가 부분적으로 개입할 수 있지만
피벗 시기를 결정할 최대 변수는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1월 CPI는 시장예상보다 높았음
주거비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연초에 가격 인상이 몰려 있는 계절적 특성 때문
시장 예상치(2.9%)보다 높은 3.1%가 나와 증시는 급락했고 금리 인하 시기는 뒤로 밀림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월 CPI 상승률이 3.1%로 1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1월(0.3%)보다 높을 것
주거비와 보험료, 각종 서비스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한 CPI는 Fed의 물가목표치 2%대에 들어서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
시장은 그 시기를 6월 12일에 있는 FOMC로 보고 있음
그 때가 돼야 PCE와 CPI가 모두 둔화세로 접어들고 노동시장도 완전히 잠잠해진다는 것
지표상으론 4월 물가지표와 5월 고용지표까지 본 때
만약 이번에 시장예상보다 인플레 지표가 호전된다면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 있음
14일과 15일에 나오는 PPI와 미시간대 기대인플레 수치에서도 인플레 둔화 추세를 확인할 지 여부가 주목됨
계절 탓으로 CPI가 튀어오르느냐 아니면
인플레 안도감이 인공지능(AI) 랠리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느냐가 관심사
증시 외적으로는
라마단 기간에 중동의 화염이 잦아들 지,
미국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조지아주 경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등이 이번주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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