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무릎?"…서울 아파트 거래 '기지개'
1월 거래량 40% 증가
담보대출 금리 떨어진 데다
신생아 특례대출로 수요 자극
송파·노원 등 재건축 급매 소화
DSR 강화로 대출문턱 높아져
추격 매수 이어질지 미지수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금융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 만에 반등
송파구, 노원구, 강남구 등 인기 주거지의 재건축 급매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도 큼
아파트 거래량은 회복세를 보이지만,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매매가 하락에 따른 관망세 지속 등으로
추격 매수세가 붙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552건으로, 지난해 12월(1824건)보다 39.9% 증가
지난달 거래량도 이날 기준 1817건으로 집계돼 월 3000건 안팎의 거래량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
아파트 거래는 계약 후 30일 이내 신고하게 돼 있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반등한 것은 지난해 9월(3400건) 이후 5개월 만
올 들어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리고, 연 1%대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돼 거래에 숨통이 트였다는 분석
특히 최고가 대비 최대 40% 떨어진 재건축 급매를 저가 매수하려는 움직임
거래량 회복세에도 시장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편
집값이 오르려면 추격 매수가 이뤄져야 하는데 매물만 쌓이고 있어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9822건
한 달 전(7만7147건)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
서울 아파트 매물은 2022년 말 5만여 건에 불과했지만, 작년 초부터 급증세
지난달 26일부터 스트레스 DSR이 시행된 것도 부담 요인
스트레스 DSR은 대출 차주의 DSR 산정 때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가산금리를 부과하는 제도
가산금리가 더해지면 연간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대출 원금 한도가 낮아짐
예컨대
기존 부채가 없는 연 소득 7000만원인 사람이
신규 주택담보대출(만기 30년 원리금 균등상환 기준)을 받을 때
기존에는 2억4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었지만,
가산금리가 적용되면 2억500만원으로 감소됨.
김효선 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위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대출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며
“1월 거래량이 반등한 건 스트레스 DSR 적용을 피하기 위한 수요도 컸다”고 말
이어
“9억원 이하 급매 위주로 거래되는 최근 시장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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